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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공연안전 Safety Together
2019 VOL.01 _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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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공연 속으로

미국무대기술협회(USITT),
컨퍼런스 & 엑스포 참석하다!

공연장안전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공연장 안전 선진화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공연 선진국 체계를 벤치마킹 및 연구해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공연 안전 기술 및 교육 정책 기준이 우리나라보다 앞서있으며, 과거부터 정부와 미국무대기술협회(USITT : United States Institute for Theatre Technology)가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 USITT는 1960년 극장 디자인 및 실무자 간의 연구 및 학습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미국 공연산업 리깅 및 기타 기술 안전 최신 동향’의 주제로 개최된 USITT 심포지엄 현장 속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안전한 공연에 대해 묻다 ─ 하나

공연산업 종사자를 위한 필수 안전교육
‘OSHA 10’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OSHA 10’은 미국 산업안전보건법 중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에게 적용되는 규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근로자를 위한 10시간짜리 교육으로 ‘OSHA 10’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관리자를 위한 ‘OSHA 30’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OSHA에서 자격을 인정받은 Out-reach 트레이너들이 강연할 수 있으며, 미국 내 특정 주(네바다 등)에서는 법정의무사항입니다. 법정의무가 아닌 지역에서도 대부분의 공연장이 내부 규정으로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answer  한진실연구원

안전한 공연에 대해 묻다 ─ 둘

뉴월드 리깅 심포지엄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독자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뉴월드 리깅 심포지엄(New World Rigging Symposium)은 ESTA(Entertainment Service Technology Association)와 USITT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무대 리깅 기술 전문 심포지엄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와 연계하여 개최 되었습니다. 이 심포지엄은 격년으로 개최되며, 올해 2회를 맞이했습니다. 전문 리깅 기술자, 엔지니어, 직업 안전 전문가, 공연장 관리자, 교육기관, 제조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answer  김동균센터장

안전한 공연에 대해 묻다 ─ 셋

이번 심포지엄에서 가장 인상 깊은 강연은
무엇이었나요?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의 정신건강에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의 우울증 발병률은 타 산업의 약 10배이며, 자살률은 약 5배 높습니다. 강연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예시로 종사자의 정신건강을 위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상기시켰으며, 공연의 안전과 관련이 깊은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이에 대한 인식의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이 적극적인 질의 및 개인 사례를 공유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공연문화산업 역시 종사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중시하는 건강한 문화의 형성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answer  한진실연구원

월트디즈니사의 Nicole Queenan, Bryan Huneycutt, 예일 대학교 공연 안전 디렉터 Anna Glover이 참여한 강연 중, ‘안전’으로 분류된 세션이 있었습니다. 그중 공연의 중지 및 재시작에 대한 세션이 기억에 남습니다. 첫 번째 반복적인 훈련 또는 구두전달·회의와 신속하고 정확한 용어를 사용한 정보 전달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두 번째 공연 정지용 용어를 듣는 즉시 업무를 중단하도록 훈련하고, 문제 발견자를 존중하는 인식의 확립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너무 많은 상황을 예상하고 대책을 세우는 안전은 비효율적이며,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대한 대책만 훈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와 관련하여, 소방, 지자체 등 법적 권한을 가진 기관에 비상대책에 관한 사항을 충분히 보고·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nswer  김동균센터장

안전한 공연에 대해 묻다 ─ 넷

이번 심포지엄에 347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기억에 남는 전시는 무엇인가요?

이번 심포지엄에는 무대 기계 제조업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관련 교육기관, 전문 기술인력 업체 등 347개 기관이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그중 자동화 및 컨트롤 시스템 동향이 기억에 남습니다. ETC, JR Clancy 등 기존의 무대 기계·기구 제조업체들은 자사의 자동화 기계를 컨트롤하기 위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제작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조명, 프로젝션, 음향 등 타 무대기술 분야를 하나의 컨트롤시스템에 싱크(sync)하는 등 Show-control 기능을 탑재한 One-stop 시스템의 성능 고도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향은 조명 콘솔에서도 보였으며, ETC의 High end system과 같이 DMX를 활용한 간단한 모션 컨트롤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조명, 음향, 자동화 기계의 싱크(sync)가 가능한 스마트 콘솔들이 계속해서 개발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위와 관련하여, 콘솔의 기능이 점점 더 복잡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사용법이 어렵지 않은 User Friendly 성향도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스템이 터치 스크린, 터치 패드를 활용하고, 본체와 분리 가능한 태블릿 형태로도 제작되는 등 랩톱 컴퓨터의 트렌드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자동화 시스템의 대표적 분야인 플라잉 시스템은 섬세한 조작이 가능한 멀티포인트(multi-point : Z-axis가 포함된 움직임이 가능함) 기술을 강조한 전시관이 다수 있었습니다.     answer  한진실연구원

안전한 공연에 대해 묻다 ─ 다섯

이번 전시회에서 체험하신 3D 기술,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최근 공연산업에도 3D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공연 및 기술들이 제작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3D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무대 3D 프로그래밍은 시스템상에 가상의 공간을 구현하는 기술을 무대에 적용한 것입니다. 즉, 무대 공간 구현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자동화 조명기구 등을 3차원적으로 프로그래밍하는 기술입니다. 이는 가상 및 증강현실과 3D 프로그래밍을 접목한 대표적인 사례로, ETC사에서 선보인 Augment3d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콘솔 및 컴퓨터를 통한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AR 기술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핸드폰과 콘솔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몸짓으로 기구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되었습니다.
교육기관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켄터키 주립대학 예술대학의 enomalies 프로젝트를 들 수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3D 스캐닝, 3D 모델링 및 3D 프린팅 기술을 공연제작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출연자와 공간 등을 3D 스캔 후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수치화하여 소품과 세트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분야별로 다양한 3D 기술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answer  김동균센터장

안전한 공연에 대해 묻다 ─ 여섯

이번 전시를 통해 어떤 기술 또는 문화를
도입하고 싶었나요?

연주승강무대 등 개구부에 적용되는 안전망이 모든 공연장에 설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주승강무대는 공연준비 및 공연 중 무대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되는 안전망입니다. 본 기술은 설치와 해체가 쉬워 공연제작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nswer  김동균센터장

저는 조명을 이용한 불꽃 효과가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불을 사용하지 않고 불꽃처럼 보이게 하는 조명기술로 기존 천과 조명을 사용하는 방식을 개선하여 실재감을 높였습니다. 실제 조명인지 불꽃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정교한 기술이었습니다.      answer  한진실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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