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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공연안전 Safety Together
2019 VOL.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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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공연 속으로

2019년 공연장 안전
국제 워크숍

현재 우리나라의 공연안전 제도 및 교육은 무대 시설과 공연장에 집중되어 있다. 공연예술산업의 성장에 따라 다수의 국민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어 관객안전관리에 대한 관심과 전문가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연문화 선진국의 공인된 관객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도입하여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관객 안전관리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 9월 23일, 우리나라 공연안전의 수준을 향상하고, 국민을 위한 공연문화 생활 안전도를 높이고자 공연장안전지원센터와 영국의 The Square Metre Ltd가 함께 3일 간 진행했던 ‘2019년 공연장 안전 국제 워크숍’ 현장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 출처 - 2018 공연예술실태조사 보고서,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안전한 공연에 대해 묻다 ─ 하나

안녕하세요.
‘함께해요 공연안전’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와 기관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국에 있는 저희 The Square Metre Ltd는 영국의 안전 전문 교육 및 컨설팅 기관으로 영국 교육청 산하의 Education and skills funding agency의 인증을 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진행하기 위해 공연장안전지원센터와 오랜 시간 동안 협의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동안 진행했었던 심포지엄의 큰 틀에서 벗어나 관련 종사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 ‘관객 안전학 및 공연 위험성 관리(Crowd Science & Event Risk Analysis)’라는 주제를 통해 관객 안전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answer  Andy Hollinson, Robbie Naish

안전한 공연에 대해 묻다 ─ 둘

관객 안전학 및 공연 위험성 관리는
어떤 내용을 다루는 건가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군중심리를 통해 관객들을 관리하는 방법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론입니다. 이번 워크숍은 총 3일에 걸쳐 진행됐었는데요, 첫째 날은 관객관리(Crowd management) 역사의 이해, 군중 심리학을 통한 집단행동 식별하기를 통한 실습이 진행되었습니다. 두 번째 날은 공연·행사 기획 전 단계에 걸친 관객 밀도 평가와 관객 유동성 모델링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실제 그룹별로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자원을 활용한 공연·행사 사고 및 재해 원인 분석, 시간에 따른 군중 모델을 관객관리 6단계에 적용하여 관객 안전에 대한 이론과 실습으로 관객 안전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answer  한진실연구원

안전한 공연에 대해 묻다 ─ 셋

이번 워크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워크숍을 들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공연 및 행사 안전 관계자들이 ‘SHOW STOP’이라는 카드를 지니고 있다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카드를 꺼내서 공연을 즉시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대, 조명, 음향 등 각 분야가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에 반해 해외의 경우 포괄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SHOW STOP이라는 제도가 가능한 것은 공연안전 문화에 대한 인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관련하여 해외의 SHOW STOP 제도의 국내 적용 연구 필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answer  이주연연구원

저는 관객 밀도를 계산하여 모델링으로 적용한 실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m 공간을 가정하여 최대 6명이 들어가서 평지,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이동한 실습인데요. 한 공간에 머물러 있을 때는 공간에 대한 불편함을 체감하지 못했지만, 이동하며 느낀 점은 공연 기획 전 단계에 있어 관객의 유동성과 밀도를 평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정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answer  윤성흠연구원

안전한 공연에 대해 묻다 ─ 넷

영국의 공연안전 사례를 통해
국내 공연산업에
도입되면 좋겠다는
것이 있었나요?

앞서 이주연 연구원님과 윤성흠 연구원님이 말씀하신 SHOW STOP 카드와 관객 밀도 예측도 좋았지만, 국내 공연산업과 문화를 고려해보았을 때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영국의 관객 성향에 따른 관객관리 요령과 아티스트 협업의 경우 국내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관객관리 요령의 경우 매우 간단한데요. 주요 관객들의 연령층과 타겟층을 미리 파악하며 동선을 기획하여 통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국 축구장 입·퇴장 시 관객들이 몰릴 경우, 말을 탄 경찰이 관객들을 통제하여 1/3을 먼저 보내고, 나머지 관객들을 순차적으로 관리하여 안전한 관객 통제를 했다는 점입니다. 이런 사례를 활용하여 국내에서도 관객들을 통제할 때 관객들의 연령층과 관리방법을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통제에 조금이나마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은 아티스와 협업입니다. 사실 안전요원이 수많은 관객을 통제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아티스트가 관객들을 통제하기는 안전요원보다 쉽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공연 전에 안전요원과 아티스트가 공연의 주의사항과 관객들 통제에 대해 사전에 협의하는 것만으로도 객석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진국의 사례를 국내에 다 도입하자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므로, 현실적으로 도입 가능한 부분부터 이루어진다면 공연 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 안전한 공연산업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nswer  심수연구원

안전한 공연에 대해 묻다 ─ 다섯

마지막으로 두 강사에게 여쭤보겠습니다.

한국에서의 강의 어떠셨나요?

업무차 한국에 몇 번 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초청받아 강의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굉장히 뿌듯한 마음을 안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 교육생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교육생들의 열정은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습니다. 교육생들의 끊임없는 질문 덕분에 강의시간이 생각보다 지연되기도 했지만,(웃음) 강사의 입장에서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교육생들의 열정을 통해 한국 공연산업이 지금보다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다소 짧아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주제를 통해 더욱 깊은 이야기를 한국 공연 관계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answer  Andy Hollinson, Robbie Naish

공식 홈페이지   
www.crowdsafetytrai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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